1학년 1학기 받아쓰기 급수표와 7세 한글떼기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7세 한글떼기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자녀를 두신 분 중 아직 한글을 떼지못한 7세 엄마들은 마음이 조급하실 것 같은데요,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입학 전 3개월이면 한글떼기 충분한데요, 알게 모르게 아이는 한글에 끊임없이 노출되어 있고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에 7세에는 습득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5세부터 스스로 한글을 뗏는데요, 굳이 가르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글을 떼는데 1년 너머 걸렸습니다.
반면 첫째는 입학 전 3개월을 남겨 놓고 한글공부를 하고 한글을 모두 뗐습니다.
한글은 아이에 성향에 맞게 가르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습득력이 올라가므로 호기심이 많고 책을 좋아하면 조금 일찍 가르치고 노는게 좋은 아이라면 너무 급하게 압박할 필요는 없습니다.
글자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한글떼기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끝말잇기로 단어를 많이 알도록 유도하고 어휘력이 높아지도록 책을 많이 읽어주었습니다. 운전하고 가다가 교통법규 이야기하고 자연이나 날씨이야기 하면서 그 나이에는 조금 어려운 이야기들도 했습니다..
이해 못해도 엄마랑 이야기 하는게 좋아서 자꾸 자꾸 이야기가 연계되고 어느 순간 이해를 넘어 다른 개념을 묻기도 합니다.
학습지 사다가 10번 써! 절대 안 씁니다.. 그런데 포켓몬 그림이랑 이름 뽑아달라길래 줬더니 하루종일 쓰더라구요.. 그렇게 글자 뗏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성향에 맞게 시작해 보세요..
1학년 1학기 받아쓰기 급수표
단어위주로 나열하다가 초등학교 받아쓰기를 시작하니 가장 힘들어 하는 게 받침글자와 띄어쓰기였어요..
그래서 받아쓰기 급수표를 보며 가끔 받아쓰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아이가 스스로 습득한 방법인데 좋아하는 책을 필사하는 것입니다. 같은 글자 반복해서 쓰는건 엄청 싫어하는데 쭉 이어서 따라쓰는 것은 좋아하더구요..
하지만 굳이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하지 않으면 일회성에 그칠 뿐이니까요..